■ 특별전 \'열두 띠동물의 시간 여행\'
□ 원주시립박물관은 개관 3주년 기념으로 \' 열두 띠동물의 시간 여행\' 특별전을 오늘(11월8일(토))부터
내년(2004년) 2월 1일까지 3개월 동안 개최된다.
□ 11월 8일(토) 오후 3시 원주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
개막식에는 김기열 원주시장을 비롯해 이강부 원주시의회 의장, 유관기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 이번 전시에서는 원주시립박관이
소장한 열두 띠동물과 관련한 민화, 민속유물 및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김유신장군묘 출토 십이지상\' 등이 출품된다. 열두 띠동물이 우리의
생활문화와 사상, 관념, 종교 등에 표현되는 상징적 의미를 되새겨보고자 한다.
□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생일처럼 띠를 갖게
되는데, 열두 띠동물은 우리 민족에서 큰 자리를 차진한다. 이들 열두 띠동물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분명하게 제시할 수 는
없지만 우리 조상들을 각각의 띠동물의 외형, 성격, 습성 등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를 통해서 나름대로 한 해의 운수를 예견하려 했고, 나아가서
생활 교훈과 행동 원리까지 얻었다는 사실은 여러 풍속과 문헌, 유물, 유적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은 띠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옛
사람들은 띠동물을 통해서 새해를 설계하고 나름대로 희망에 찬 꿈과 이상을 품곤 하였다.
□ 이러한 것을 가지고 운명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근거가 없는 일이지만 세상이 시끄럽고 개인의 미래 생활이 불안하여 해가 바뀔 때마다 어떤 새로운 기대를 걸어 보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인지
모른다.
□ 이번 전시에서 열두 띠동물은 관념적, 신앙적 성격과 함께 미적 감사의 대상으로서 그 의미를 찾게 될 것이다. 이 열두 띠동물의
작품들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고 우리조상들의 생각과 관습의 다양한 모습들을 조감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다.
□ 주요 작품으로는 ,<김유신장군묘 출토 십이지돼지[亥] 상>(국립경주박물관0, ,김유신장군묘 호석
십이지상탁본.(관동대학교박물관), <거돈사출토 철마(鐵馬)><토우마(土偶馬)>, <목판
호작도(木板虎鵲圖)>(치악산명주사 고판화박물관), 각종 동물민화 등 우리 생활 속에서 표현되어지는 열두 띠동물의 다양한 장면을 보여주는
90여 점의 다양한 유물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 문의 :
원주시립박물관(☎033 741 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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