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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12.04.20 조회수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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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인생 뭐 있어...( 나그네... )
작성자 손성기
이 글을 읽으시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 나그네...


작은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기차역 출발 시간표 앞에만 서면

나는 금시 유년의 소년


그냥 어디든 떠나고 싶어

시골 간이역 처음 올라탄

덜컥 거리던 기차가

얼레를 감아

세월의 이음새를 잡아채며

숨차 소리를 질러댔다.


훨훨 달리고 싶었던 세상

선로 위에만 달려야 하는

기차의 슬픈 울음소리에

그날 처음 나는

내가 달려야 할 세상을 보며 울었다.


어차피 낯선 세상

나그네가 나그네를 만나면

읽던 주간지를 내려놓고

천근 납덩어리 가슴을 연다.


터널을 지날 땐

귀를 틀어막아야지

가슴으로 오는 그리움 눔을 감았다.


숱한 광야길

오늘도 헐떡이는 광야


가진 것 버리려 기차를 탄다.

외로워서가 아니라

떠나고 싶어 기차를 달린다.





***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가슴 한쪽이 베인 것 같은 통증을 느낄 만치
낯선 그리움 한 조각
간직하고 있지 않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한 편의 예쁜 시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허기진 마음 채우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그 사람의 어깨에 기대어 참고 또 참았던
뜨거운 눈물 펑펑 쏟아내고 싶을 만치
보고 싶은 한사람 없는 이 어디 있을까?

단지
잊은 척 속 마음 감추고
애써 웃고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날 문득
생각만으로도 목이 메어 숨이 턱 하고 멎어 버릴 만치
오랜 세월, 눈물로 씻어도 씻겨 지지 않는
슬픔 한 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세월이라는 이름으로 덧입혀져
슬픔조차도 희미해져 있을 뿐이지...

누구나 살면서 어느 순간에
목에 걸린 가시처럼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을 만치
아물지 않고 아픔으로 남아 있는
상처 한 조각 없는 사람 어디 있을까?

단지
조금 더 작은 상처를 가진 사람이
더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보듬어 주며 사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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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 크리스티앙과의 우정


1969년 영국 런던에 살고 있던
호주 사람 존 렌달과 에이스 버크는
런던의 유명한 백화점 해로드에서
우리 안에 있는 아기사자를 보고
집에 데려와 기르기로 한다.

사자에게 '크리스티앙' 이란 이름을 지어주었다.
레스토랑이든 이웃집이든 어디든지
쫓아다니는 '크리스티앙' 이 가장 좋아하는 건
존과 에이스와의 포옹.
뒷다리로 번쩍 서서 포옹하며
얼굴을 부비는 '크리스티앙' 은
존과 에이스에게
가족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1년 후,
덩치가 너무 커져 더 이상 '크리스티앙' 을
기를 수 없게 되자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크리스티앙' 을 아프리카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크리스티앙' 도 알았던 것일까?
아프리카로 가는 내내
시무룩한 표정이었다.

다시 1년이 지난 후
케냐 국립공원을 찾은 두 사람.
크리스티앙이 기억을 못 할 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사자 때를 찾아다녔다.
수 시간 만에 찾은 크리스티앙!

서서히 그들에게 다가오던 '크리스티앙' 은
존과 에이스를 알아봤는지
점점 속력을 내며 뛰어와
존과 에이스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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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존과 에이스, 크리스티앙의
재회 장면이 공개되면서
수많은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마치 사람처럼 존과 에이스 품에 안겨
얼굴을 부비며 애정표현을 하던 크리스티앙.
종족(?)을 뛰어넘은 우정에
조금은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함께한 세월은
잊혀지지 않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 가 봅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말입니다.

잠깐 동안 아름다운 추억을 꺼내봅시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간만 되시길...

인생 뭐 있어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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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