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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일 2012.05.22 조회수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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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인생 뭐 있어...( 오래도록 하고픈 사랑 )
작성자 손성기
 

이 글을 읽으시고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번 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을 감싸 안으며

나즈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 오래도록 하고픈 사랑


당신의 사랑에 실리는 무게만큼
그와의 거리는 멀어집니다.
누구의 사랑을 받는 다는 건 행복한일입니다.

그러나 누구를 사랑이란 이름으로
그대에게 묶어두려 한다면
그건 바로 그와의 거리도 그만큼 멀어짐입니다.

사랑은 소속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샘솟듯 자연스럽게 솟아나
서로 나누어 가지는 것입니다.

솟아난 물이 정체되면 썩듯이 그의 사랑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그에게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따뜻한 눈길을 전하기만 하세요.

보내어진 사랑이 돌아오지 않는다하여
연연해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에게 집착하는 것입니다.

집착은 사랑이 아니란 걸 당신도 알겠지요.
자연스럽게 당신의 사랑을 전하여 받은
그가 당신의 사랑을 거부할지도 모르겠으나

사랑으로 그에게 남지는 못하더라도 친구로
남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내가 사랑한다 하여
그도 사랑하라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내 사랑을 전하여줄 대상이 존재함으로 내 영혼은
그만큼 아름다워 지고 풍요로워 지는 것이니

그를 사랑하되 그 사랑에 무게를 실지 않아야합니다.
사랑을 전하여 받기도 하지만
그 사랑의 무게도 같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사랑일수록 더욱 그의 마음 깊숙히
자리 잡을 것입니다.
생각하여 느끼는 사랑을 하지 마세요.

순간순간 생각나게 하는 순간순간 떠오르게 하는
너무 가깝지도 않게 너무 멀지도 않게
당신이 그의 곁에 늘 있기는 하나
아쉬움을 주는 사랑을 하세요.

그것이 그를 당신에게 있게 하는 것입니다.
당신을 그 안에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여 행복한 당신을 있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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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어 한 마리


병어 한 마리를 7,500원에 사 들고 온
아내가 의기양양해 했다.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아내는 내가 좋아하는
병어조림을 생각하며 몇 날 며칠을 재온 터였다.

그날 아침 밥상에 오른 병어는 장인어른과 나
그리고 아내의 몫까지 이렇게3등분이어야 하는데
아무리 보아도 2등분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조림 냄비를 열어 보니, 아니나 다를까..
아내 몫인 냄비에는 무만 잔뜩 이었다.

슬그머니 내 몫의 조금을 떼어 아내의 냄비에 넣으려 하니,
그 사이 눈치 채고 뿌리치는 아내의 손길이 얼마나 맵던지..
이런 일로 실랑이 해 봤자 매번 그랬듯
당해내지 못할 걸아는 나는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말았다.

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꾸려온 아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반지 하나 못 받아 본 아내.
장래 대비에 그저 모으기만 열심인 내 고집에 눌려서도
힘들지만 항상 격려해주던 아내.
나는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

세상의 아내여,

마음만큼 표현은 서툴러도 늘 당신 곁에 당신이 있습니다.

당신 없는 당신의 삶은 상상조차 할 수 없어요.

세상의 당신들이여,

오늘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반드시 이 한마디를 하십시오.

"여보... 감사해요!"

부부의 연은 말할 수 없는 깊이가 있지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간만 되시길...

인생 뭐 있어가...(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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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