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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정보자료실(월간치악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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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187
제목 우리나라의 사료용벼 연구현황 및 전망
내용

근 국내적으로는 쌀 소비량 감소와 생 산성 향상으로 재고미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으로는 WTO 농업협정 에 따른 최소시장접근(MMA)에 의한 쌀 수입량도 DDA협상 여하에 따라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그러나 쌀은 아직도 우리 농업 의 기간 작목으로서 농업소득의 46%를 차지하는 중요한 소득원일 뿐 아니 라 생산과 수급면에서 본다면 미래의 식량안보 측면에서의 중요성을 간과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우리나라 기 후처럼 벼 재배기간에 바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 논은 식량생산과 더불어 홍 수방지, 수질정화, 토양보전 및 대기정화 등 커다란 공익적 가치를 내재하 고 있어 적정면적의 논 형태 유지는 필수적인 현실이다.

우리와 시점이 비슷한 일본에서 는 쌀 생산 조정의 일환으로 윤작작물로 재배한 사료용 벼를가축 조사료로 이용함으로써 논의 형태를 유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러 한 관점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사료용 벼에 대한 연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 행되어야 할 때에 이른 것으로 생각된다.


ꋫ 사료용 벼 연구현황과 내용

우리나라에서 사료용 벼에 대한 연구는 이미 90년 초부터 사료 적성이 높은 외국품종을 도입하여 청예용으 로 이용하고자 일부 재배시험이 수행되었지만 식량생산을 목적으로 한 고품 질 및 다수성 벼 품종 개발처럼 체계적으로 수행되지는 않았다. 또한 사일 리지용이 아닌 청예용으로 재배방법에 따라 수확시기별 생초 수량성을 조사 하는 정도였으며 건물 수량성을 높이거나 사료가치를 향상시키는 연구는 수 행되지 않았다.

본격적인 사료용 벼 연구는 2000 년대 초부터 수행되었는데 청예용이 아닌 WSC 사료로 이용하기 위하여 기 존 품종 중 건물수량성이 높고 사료가치가 높은 품종선발 시험이 우선으로 수행되고 있는 가운데 초다수성 품종과 우량 유전자원을 이용한 본격적인 사료용 벼 품종개발의 연구가 시작되었다.

현재 사료용 벼 연구는 축산기술 연구소와 작물과학원이 공동연구로 쌀 사료화 및 사료용 벼 생산이용 시스 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중으로 품종선발 및 재배법 연구는 작물과학 원에서, 사료가치 구명 및 가축 사양시험은

축산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어 3005년 이후에는 실용적인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잇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료용 벼는 WCS면에서 종실과 경엽 전체의

가소화양분총량(TDN)이 많고, 가축의 기호성과

기서화성이 우수하며, 특히 전분이 집 적된 종실의 소화성이 우수한 품종이 요구되고 있다. 또한 쌀의 모양이 보 통 벼와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품질 쌀 생산과 차별화를 위해서 중 요하며 지금까지는 중요시하지 않았던 장간과 같은 불량한 형질도 재고할 필요가 있을 것

으로 여겨진다. 또한 직파 다비재배에 견딜 수 있도록 내도복성을 갖추는 것도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사료용 벼 품종은 지금까 지의 고품질 양식 미와는 상당히 다른 육종목표가 요구된다.

(표 1.) 또한 재배기술 측면에서도 사 룔용 벼는 품종개발에 따라 건물 수량을 보다 높일 수 있

는 방법과 TND을 높일 수 있는 재배기 술이 필요하게 되었다.

<표 1.> 사료용 벼의 육종목표

구 분

육 종 목 표

수량성

건물수량성이 높은품종(약 20톤/ha)

직파적성

생력재배을 위해 직파적성(입모율, 내도복성 등)이높은 품종

탈립성

기계수확 시 낟알의 탈립성이 적은 품종

내병충성

도열병, 흰잎마름병, 멸구류 등 복합 내병충성 품종

숙 기

직파, 밀식, 다비 조건에서 등숙이 되려면 중생종정도의 숫기

직립이며 지엽 길이가 길고 털이 없으며 노화가늦은 품종

사료가치

양분 함량이 높아 TDN이 많은 품종(10톤/ha 이상)

기 타

가축의 기호성이 좋고(무모, 무망, 잘 부러지는가지) 알곡의 소화율이 높 은 품종


지금까지 국내의 사료용 벼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기존 육성된 초다수 품종과 고품질 30품종을 대상으로 사 료적성을 평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건물 수량성은 생태별로 통일형 > 열대자포니카형> 자포니카형 순으로 높았으며 TDN은 품종 간에 57.2 61.6%의 범위를 보였으나 생태형

간에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통일형 품종들은 탈립이 잘 되는 특성을 보여 기계작업 시 알곡 손실이 많 았고, 성숙 후기 잎의 노화가 빠른 단점을 보여 사료용으로는 좀더 개


선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 반면 자포니카형은 수량성은 다소 낮았으나 탈립이 안되고 생육후기 노화가 늦은 특성을 보였다 .


수확 시기별로 볼 때 건물 수량 성은 3가지 생태형 모두 황숙기〉호숙기〉유숙기 순으로 높은 경향을 보여 수확 시기는 황숙기가 적당한 것으로 판단되었다.(그림 1)




자포니카형 품종을 대상으로 수확시기 별 주요사료가치를 검정한 결과, Crude protein(CP)은 출수기(9.79%), 유숙 기(8.38), 황숙기(7.41), 완숙기(6.87)로 진행됨에 따라 그 함량이 점점 줄 어들었고, ADF와, NDF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TDN 함량은 출수기 (56.9%) 유숙기(58.9), 황숙기(60.7), 완숙기(62.9)로 등숙 됨에 따라 증가 되었다.(표 2)


<표 2> 벼의 수확시기별 사료가치(‘03 축산연구소>

수확시기

CP(%)

ADF(%)

NDF(%)

TDN(%)

출수기

9.79

40.32

67.89

56.95

유숙기

8.38

37.81

65.29

58.93

황숙기

7.41

35.56

63.63

60.71

완숙기

6.83

33.24

62.45

62.54


국내에서 시험중인 사료용 벼 중 에서 유망한 계통으로는 남일벼, 수원468호, 수원490호 등이

있다. 이들은 현재 생산력 검정 단계 에 있으며 수원468호는 자포니카형으로 조생종이며 수량성은 보통이나 잎 이 매끄러워 기축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되고, 수원490호는 열 대자포니카형으로 수량성이 높고 탈립이 안되며 잎이 넓고 두꺼우며 다비조 건에서도 도복에 강하고 복합내병성인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계통 은 앞으로 현장실증시험을 통해 사료적성 평가와 사양시험이 수행되어 우수 성이 인정 될 경우 사료용 품종으로 보급하게 될 것이다.

ꋫ 맺음말


최근의 국제사회의 여건 에 비추어 볼 때 농산물 개방 압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또한 경제성 장과 더불어 산업화에 따른 벼 재배면적 감소와 국민 식생활 패턴의 서구화에 따라 쌀 소비량은 일정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곡물 중에서 국제시장의 수급에 따라 유동성이 큰 작물인 벼는 우리 주곡의 안전 자급 확립을 위하 여 최소한의 논 형태는 항상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국내외 여건을 비추어 볼 때 아직까지 우리나라 국민 정서상 벼를 가축의 사료로 이용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쌀 생산조정 및 축산 조사료 자급률 향상을 위하여 사료용 벼 연구는 앞으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금후 사료작물로서 우수 한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을 갖춘 새로운 사료 전용 벼품종이 필요하며, 특 히 논 형태를 유지한 상태로 조사료를 생산함으로써 막대한 양의 수입조사 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운데 필요하면 언제든지 식량생산을 위한 재배로 전 환이 가능할 것이다.


자료 : 연구 와 지도

파일
년도 200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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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2.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