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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신앙

봉대마을

가을고사는 추수가 끝나고 음력 10월에 지냈다. 떡은 흰무리, 콩 마루설기, 시루떡을 댓말 정도를 했다.
흰무리는 삼신 먹으라고, 시루떡은 터주 먹으라고, 콩마루 설기는 주민들과 나누어 먹으려고 만들었다. 햇곡을 지으면 책을 보고 아는 사람에게 가서 날을 잡았으며, 콩을 넣고 만드는 마구설기, 팥을 삶아서 만드는 캐떡 그리고 백설기 등을 만들었다. 고사를 지내고 난 뒤 한그릇씩 담아서 동네 전체에 돌렸다.

방묘(뱅이둑)마을

가을고사를 잘 지내는 집은 안시루, 터주시로, 삼신시루, 광시루, 성주시루를 따로 올렸으며, 터주는 콩떡, 삼신을 흰무리(백설기), 성주시르는 팥떡을 올린다. 삼신시루(흰무리)는 석 되 정도 해서 어린아이 머리맡에 놓았고, 거실(터주)-장독-성주(부엌) 순서로 떡을 시루 째 올렸다. 고사는 저녁 7시 정도에 지내며, 내외분이 같이 돌면서 절을 했다.

배울마을

원재민씨 댁에서는 마루에 성주를 모셨었다.
그리고 추수를 하면 우리 보다 조상님 먼저 드시라고 햅쌀밥을 해서 장독대에 올려 놓았다. 삼신에게는 '손이 없는 날' 이틀씩 사방(四方)으로 돌아가며 미역국과 밥을 올렸다고 한다.
심재선씨 부인은 가을고사는 집안의 안정을 위해서 정성을 드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손없는 날' 날을 잡아서 지냈다고 한다. 제대로 가을고사를 지내려면 떡은 세가지를 마련해야하는데, 흰무리, 콩떡, 팥퀘떡이다. 제사를 지내고 난 떡은 둘레둘레 가까운 집 2~3집정도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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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4.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