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공연정보

원주시립교향악단 제69회 기획연주회

대관령국제음악제

 

지휘 : 김광현

협연 : 임지영(바이올린)

 

PROGRAM

시벨리우스 슬픈왈츠 작품44

J. Sibelius / Valse Triste from "Kuolema" Op.44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47

J. Sibelius / Violin Concerto in d minor Op.47

Allegro moderato

Adagio di molto

Allegro, ma non troppo

 

생상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작품78

C. Saint-Saens / Symphony No. 3 in c minor "Organ", Op.78

Adagio - Allegro moderato

Poco adagio

Allegro moderato - Presto

Maestoso - Allegro

 

 

? Programnote

시벨리우스 / 슬픈왈츠 작품44

이 곡은 시벨리우스를 유명하게 만든 곡으로 생상스의 죽음의 춤과 같은 맥락인 시벨리우스의 죽음의 춤이라 할 수 있다. 1903년 시벨리우스는 그의 부인의 형제인 극작가 아르운트 야르네펠트의 희곡 '쿠올레마(죽음)'에 음악을 붙였다. 그중 이'슬픈 왈츠'는 북유럽의 검고 깊은 특유 자연을 반영하는 기괴한 분위기와 생상스의 음악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연출들은 무섭고 섬뜩한 이야기가 바탕 되었다.

 

이야기의 내용이 스코어에 적혀있다.

 

"밤이다. 침대 곁에서 병든 어머니를 간호하던 아들은 고단하여 잠이 들었다. 장미색 빛이 차차 실내를 밝히고 멀리서 음악이 들려온다. 빛과 음악은 차차 가까이 와서 끝내 왈츠의 멜로디가 귀에 들린다. 자고 있던 어머니는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 무도복과 비슷한 길고 하얀 옷으로 서서히 소리도 없이 이곳저곳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녀는 양손을 흔들며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손님을 불러들이는 것처럼 음악에 맞추어 청한다. 드디어 그 손님들이 나타난다. 이들 기괴한 환영들은 무시무시한 이 왈츠 리듬에 따라 돌기 시작한다. 죽음에 처해 있는 그녀도 댄서들과 같이 춤을 추며 그네들의 얼굴을 보려고 하나 그림자와 같은 손님들은 그녀의 시선을 피한다. 얼마가 지나 그녀는 피곤해져 침대에 눕는다. 따라서 음악도 멈춘다. 조금 후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다시 한 번 먼저보다 더욱 힘 있게 춤을 춘다. 그림자와 같은 댄서들도 다시 돌아와 맹렬히 광적인 리듬에 춤추며 돈다. 이 어딘지 음산한 춤은 절정에 도달한다. 누군가가 문을 두들긴다. 문이 활짝 열린다. 모친은 절망의 비명을 지른다. 유령의 손님들도 사라져 없어졌다. 음악도 사라진다. 죽음이 문 앞에 서 있다."

 

시벨리우스 / 바이올린협주곡 작품47

애국적 교향시 「핀란디아」로 잘 알려진 잔 시벨리우스의 주요업적은 7개의 교향곡과 5개의 교향시로 집약된다. 「근대 낭만파음악의 아버지」란 칭호를 듣는 그이지만 개인적 감성을 아기자기하게 묘사한 소품과는 거리가 멀다. 협주곡도 알려진 것은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한 곡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은 20세기의 훌륭한 바이올린 협주곡들인 바르톡, 스트라빈스키 등의 작품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

 

그 이유는 시벨리우스가 남긴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으면 우리들은 흔히 문학 작품을 읽을 때 빠져드는 고요와 같은 감상에 젖어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이 협주곡은 그 격정적이며 까다롭고 어려운 특성을 뚜렷하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은 가운데 북유럽의 순수한 서정을 담은 아름다운 선율에 감싸여 있는 것이다.

 

물론 1904년 2월 8일 헬싱키에서 초연되었던 이 협주곡 처음의 악보는 다소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스스로의 작품 평가에 무척 엄격하였던 시벨리우스도 이 곡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였으며 다시 수정을 하여 개정된 작품을 1905년에 새로이 선보였다. 그런데 1903년 처음 작곡된 것돠 1905년에 개정한 것은 모두 버머스터를 위하여 작곡된 작품이었다. 그렇지만 시벨리우스는 이 바이올린 협주곡이 두 번이나 무시되는 것에 몹시 불쾌해 있었으며 더욱 훌륭한 연주를 위하여 이 곡은 또 다른 음악가에게 헌정되어졌다.

 

오늘날에 전해지는 이 협주곡의 개정판은 1905년 10울 19일 베를린에서 당시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하릴의 바이올린 독주와 작곡가로서도 유명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에 의해 처음으로 세상에 선보여졌으며 이후 이 곡은 시벨리우스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근대 바이올린 협주곡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생상 /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작품78

생상은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최고의 작곡가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차르트에 비견되는 천재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에 버금가는 음악적 업적을 남겼고 최고의 예술가로서 온 유럽에서 존경을 받았던 인물이었다. 피아노와 오르간 실력 또한 놀라운 수준이었는데, 그는 역사상 피아노의 최고 명수 중 한 명이었으며, 리스트는 그를 세계 제일의 오르가니스트라고 말했다. 베를리오즈나 비제 같은 사람들도 생상을 최고의 피아노 거장이라 하였고 드뷔시는 비록 생상과는 음악적 노선이 달랐지만 그를 가리켜 "세상에서 음악이 어떤 것인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 이라고 하였다. 생상은 피아노, 오르간, 실내악곡, 관현악곡, 가곡, 종교음악, 오페라 등 거의 모든 장르에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생상은 일생 동안 다섯 개의 교향곡을 작곡했지만, 대부분 잊혀 졌으나 그의 교향곡 중 최고의 위치에 있으며, 지금도 이견이 없는 곡이 바로 교향곡 제3번 <오르간> 작품78이다. 흔히 <오르간 교향곡>이라고 부르는 이 대작은 한창 때인 51세에 쓰여진 작품이며,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예술적 편력이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오르간>은 프랑스 근대 교향곡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중요한 곡이다. 4관 편성의 대규모 스케일에 생상 자신이 가장 잘 다루었던 악기이자 그 동안 교향곡 작곡가들이 기피해왔던 악기인 피아노와 오르간까지 가세시킨, 한마디로 호화롭기 짝이 없는 곡이기도 하다.

 

<오르간 교향곡>은 생상이 해박한 음악 실력을 가장 치열하게 발휘하여, 마치 증기 기관차의 설계도처럼 많은 음표들을 정밀하게 구축한 작품이다. 이 곡은 교향곡으로는 특이하게 두 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두 개의 악장은 각기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므로, 사실상 일반적인 교향곡의 네 악장 형식과 크게 다르지 않은 셈이다.

 

? 협연자 프로필 

임 지 영 (바이올린)

 

2015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쿨, 바이올린 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로 당당히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이미 준비된 영재 아티스트로 이미 국내외 유수의 콩쿨을 통해 그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미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제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쿨에서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영재로 조기 입학하여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며, 김남윤교수에게 사사하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래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는데, 예술의전당의 음악축제,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기획연주 등은 물론 대관령국제음악제, 부산국제음악제는 물론 일본 이시카와 음악페스티벌 등을 통해 아시아의 떠오르는 바이올린 신예로 주목을 받았으며,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독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이스트 코스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미국), 카멀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캐나다) 등의 많은 해외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또한, 막심 벤게로프, 조엘 스미어노프, 코이치로 하라다 등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로 유명한 세계적인 음악가들과의 연주를 통해 폭넓은 음악철학에 대해 공유하는 등 끝없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임지영은 2014년부터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주세페 과다니니’ (1974년, 크레모나)로 연주하였으며, 2015년 6월부터 일본 음악 협회의 스트라디바리우스 ‘Huggins’ (1708년) 바이올린을 후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콩쿠르 수상 경력

2014년 미국 인디에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

2013년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 MIMC상

2011년 독일 헨리 마토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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